아스파탐 들어간 음료 (식음료) 발암물질 분류 2B군

앞선 포스트에서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될 예정이라고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아스파탐 들어간 음료 (식음료, 물질) 등에 대해서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2B군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던 내용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JECFA(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도 IARC(국제암연구소)의 분류에 맞춰 안전 소비기준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JECFA는 아스파탐이 허용된 일일 한도 내에서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발표해왔습니다. 예컨대 체중이 60㎏인 성인은 음료에 함유된 아스파탐의 양에 따라 매일 12~36캔의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셔야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IARC가 아스파탐을 2B군으로 지정하면 JECFA의 기준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IARC 발암물질 분류

IARC는 화학물질 등 여러 환경 요소의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를 5개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이 분류된 2B군은 인체 관련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IARC 발암물질 분류(자료:세계보건기구 WHO)

다음은 발암물질 분류 별 해당하는 물질(식음료, 활동) 입니다. 관심있게 봐야할 것은 이번에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되는 군에 해당하는 2B군의 물질입니다. 커피, 김치, 스마트폰 전자파 등이 있습니다. 발암물질 분류가 가지는 의미를 잘 따져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1A군
(발암물질)
담배, 술, 방사선, 라돈, 석면 등
2A군
(발암추정물질)
교대근무, 튀긴음식, 소고기, 돼지고기, 뜨거운 물 등
2B군
(발암가능물질)
커피, 김치, 스마트폰 전자파와 자기장 등

1군 발암물질은 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충분한 경우입니다. 담배, 술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2A군은 발암추청물질로 ‘인체 발암에 대한 일부 제한적인 근거’가 반드시 있고 ‘동물 실험’이나 ‘강력한 발암 기전’ 둘 중 하나가 충족돼 1군 만큼은 아니지만 발암성이 있다고 추정하는 물질입니다. 65도 이상 뜨거운 물이나 붉은 육류 등이 여기 속합니다.

3군은 발암물질로 분류할 수 없어 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불충분한 경우입니다.

근거가 충분할수록 1군으로, 근거가 불충분할수록 3군으로 내려 갑니다. 쉽게 말해서 1군 발암물질은 확신물질이며, 2A군은 강하게 의심, 2B군은 약간 의심, 3군은 무관한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발표된 아스파탐이란 어떠한 물질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란?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단맛을 200배 더 내는 인공감미료로 설탕과 달리 열량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무설탕 제로 슈가, 다이어트 음료, 막걸리 등 발효주, 제로 설탕으로 표시된 제품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체내에서 대사 과정을 거쳐 아스파트산(40%)과 페닐알라닌(50%), 메탄올(10%)로 분해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스파탐 대사과정에서 메탄올 발생비율이 낮지만, 다시 간에서 대사돼 폼알데하이드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분해되기 때문에 잠재적 위해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발암 가능 물질 2B군이 무얼 말하는 지 알아보고, 발암 가능 물질 분류군 2B군에 속함 식음료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아스파탐이 들어있는 음식 및 아스파탐 들어간 음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발암 가능 물질 2B군

흔히 발암 가능 물질(possible carcinogen)로 불립니다. 인간에게 제한적 증거(limited evidence)가 있고 동물에서도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less than sufficient) 경우를 말합니다. 모두 288가지가 있는데 여기엔 놀랍게도 커피와 김치(pickled vegetables in Asia), 코코넛 오일, 스마트폰의 전자파와 자기장이 포함됩니다. 커피가 방광암을 일으키고, 미미한 수준이지만 전자파가 뇌종양과 백혈병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는 7월 14일 아스파탐 종합 평가 예고

IARC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WHO 합동 JECFA는 각각 독립적으로 연구한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에 대한 평가 결과를 오는 14일(한국시각)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IARC(국제암연구소)는 약 1,300건의 연구를 분석해 아스파탐의 위해성 여부를 판단하며, JECFA는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과 식이 노출평가 등을 평가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종합적인 평가 요약은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각)에 국제학술지 더 랜싯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 에 온라인으로 게재될 예정에 있습니다.
식품업계에서는 이 발표와 무관하게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온라인 메신저, SNS 등 아스파탐에 대한 안좋은 소식이 급속도로 퍼져 소비자에 안좋은 인식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스파탐의 대한 종합적인 평가는 오는 14일이 지나봐야 더 정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파탐 들어간 음료 식품 및 주류

펩시 제로

서울장수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

지평막걸리

오리온 고래밥

김치

아스파탐 들어간 음료

현재 롯데칠성은 글로벌 펩시 본사에서 원액을 받아 ‘펩시 제로’를 병입생산만 하고 있어 현재 본사와 향후 어떻게 생산할 지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서울장수막걸리는 아스파탐의 전면 교체를 검토 중이고, 지평주조는 아스파탐이 들어간 ‘지평생쌀막걸리’ 등 제품의 생산 및 유통 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내부 회의에 돌입한 상태라고 전해집니다.

관련 업체에서는 이번 이슈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파탐 외 기타 감미료 사용 음료

제로콜라 –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칠성사이다 제로 – 알룰로스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스프라이트 제로 – 에리스리톨,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스테비올배당체

나랑드 사이다 –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글 맺음

오늘은 아스파탐 들어간 음료 및 식품 주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외의 내용이 확실한 내용이나 식품 제조사의 대책이 발표되면 후속 내용으로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