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슈거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WHO 발표

WHO(세계보건기구)가 제로슈거 음료에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로 사용되는 아스파탐을 발암 유발 물질로 분류할 예정에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분류 예정 : 제로슈거 음료의 배신

식욕이 땡기는 음식은 칼로리 폭탄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치킨, 피자 곱창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들과 곁들여 먹는 음료로 음료가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설탕을 다량 섭취하면 위험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로이터 “WHO,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분류 계획”(KBS)

설탕을 많이 섭취하면 억력의 중추인 해마를 위축시켜 혈관성 치매 위험을 높이고, 비만 위험도는 1.39배 높아지며, 후천성 당뇨병을 넘어 다양한 암의 위험 또한 높인다고 합니다.그렇기 때문에 식품업계는 설탕 대신 안전한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탐을 사용했습니다.

아스파탐은 미국의 화학자에 의해 1965년 발견됐으며 최근 설탕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설탕 음료, 무설탕 캔디 등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국제암연구소가 다음 달 14일 아스파탐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2B군) 물질로 분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달 초 외부 전문가들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아스파탐에 대한 국제암연구소의 결정은 모든 공개된 근거에 의해 해당 물질이 잠재적으로 위험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 결정에는 안전한 섭취량이 얼마인지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아스파탐의 안전 소비기준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가 연구소와 같은 날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위원회 역시 올해 들어 아스파탐 사용에 대해 평가해왔습니다.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WHO 발표

 

반대의 목소리

국제감미료협회(ISA)의 프랜시스 헌트-우드 사무총장은 “국제암연구소는 식품 안전기구가 아니며 연구소의 아스파탐 평가는 과학적으로 포괄적이지 않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연구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코카콜라 계열사 등이 회원사로 소속된 국제감미료협회(ISA)는 “IARC는 과학적으로 신빙성이 떨어지는 연구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제음료협회(ICBA) 또한 “IARC 계획에 깊은 우려를 표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안전한 대체제를 선택하기보다 불필요하게 설탕을 더 많이 섭취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달콤하고 시원한 탄산음료가 건강에 좋지 않은 걸 잘 알면서도 받아들이고 마셔왔던 소비자들입니다.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제로슈거음료를 마셔온 사람들도 많았을 겁니다. 이번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발표로 사람들의 마음은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